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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는 지역 필수 의료 인력의 안정적인 확보와 지역 의료 역량 강화를 위해 ‘계약형 지역필수의사제 시범사업’ 참여 지역을 확대하기로 하고, 2026년 1월 19일(월)부터 2월 6일(금)까지 신규 광역 지방자치단체 선정을 위한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정부가 추진 중인 지역 의료 활성화 대책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2026년 새롭게 참여할 2개 광역 지자체를 선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보건복지부는 지역별로 각 20명씩, 총 40명의 전문의를 선발하여 지역 의료기관에서 필수의료를 제공하는 ‘계약형 지역의사’로 근무하도록 할 계획이다.
‘계약형 지역필수의사제’는 의사(전문의)가 종합병원 이상의 지역 의료기관에서 필수 과목을 진료하며 장기간 근무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지원하는 제도다. 선발된 의사에게는 월 400만 원의 지역근무수당이 지급되며, 각 지자체가 마련한 주거, 교통, 교육 등 다양한 정주 혜택이 병행 지원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광역 지자체는 지역 주민들이 필수 의료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의료기관과 진료과목을 직접 지정하여 사업 운영 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접수 기한은 2월 6일(금) 18시까지이며, 보건복지부 지역의료정책과로 공문 및 우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응급의학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신경과, 신경외과 등 총 8개 필수 의료 과목의 전문의들이다. 이들은 생명과 직결되거나 지역 내 수요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인력 확보가 어려운 분야로, 이번 사업을 통해 해당 과목의 지역 의료 공백을 메우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보건복지부는 선정위원회를 구성하여 각 지자체가 제출한 사업 계획서의 타당성과 사업 추진 능력 등을 엄격히 평가할 예정이다. 특히 지역별 정책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대상 지역을 최종 선정하며, 선정된 지역은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채용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2025년 7월에 처음 도입된 이 사업은 2025년 말 기준 강원, 경남, 전남, 제주 등 4개 지역에서 총 90명의 인원을 모집하며 안정적으로 안착했다. 각 지자체는 의사들의 장기 근속을 유도하기 위해 지역 특성에 맞춘 파격적인 정주 여건 지원책을 시행하고 있다.
먼저 강원도는 초기 정착을 위해 월 100만 원에서 200만 원 상당의 지역상품권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역 생활 정보를 제공하는 ‘지역정착소통관’ 매칭과 호텔, 리조트 등 관광 인프라 이용 지원을 통해 의료진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경상남도는 가족 전체의 이주를 장려하기 위해 의사 정착금 외에도 가족 환영금과 자녀 양육·교육 지원금을 포함한 ‘동반전입가족 지원 패키지’를 제공하며, 기숙사와 직장어린이집 등 생활 기반 시설을 강화했다.
전라남도의 경우 숙소 및 주거비 지원과 함께 의료기술 연찬 활동, 해외연수 지원, 진료성과급 지급 등 전문성 향상과 경제적 보상을 병행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주거 지원은 물론 복지포인트 제공과 같은 생활 밀착형 지원을 실시하고 있으며, 빅데이터 기반 연구 지원과 근무 시간 조정 등 업무 환경 개선을 통해 의료진이 진료와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그동안 시범사업 형태로 운영되던 지역의사제는 지난해 「지역의사의 양성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이 제정됨에 따라 명확한 법적 근거를 갖추게 되었다. 이를 통해 사업 추진의 안정적인 기반이 마련되었으며, 보다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지역 의료 인력 양성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6년도 시범사업 예산으로는 총 27억 9,400만 원이 책정되었으며, 정부는 지자체 및 의료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 의료 역량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고형우 필수의료지원관은 "이번 확대는 전년도 운영 성과와 현장의 수요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라며, 지역 의료 문제 해결을 위해 지자체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정부는 2월 중 서면 및 대면 평가를 거쳐 최종 대상 지역을 선정하고 통보할 계획이다. 이번 확대 시행이 수도권 의료 쏠림 현상을 완화하고 지역 필수 의료 체계를 정상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