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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코로나19 mRNA 백신 국내 임상 1상 IND 신청
  • 박정민 기자
  • 등록 2025-09-23 09: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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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GC녹십자 제공]

 GC녹십자는 코로나19 mRNA 백신 후보 물질인 'GC4006A'에 대한 국내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GC4006A는 질병관리청이 주관하는 '팬데믹 대비 mRNA 백신 개발 지원사업'에 지난 4월 선정되며 개발에 가속도가 붙은 바 있다. GC녹십자는 질병관리청이 2028년까지 mRNA 백신 국산화를 목표로 하는 만큼, 이번 개발에 역량을 총집결하고 있다.


 이번 임상 1상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GC녹십자는 연내 임상 1상 IND 승인을 기대하며, 내년 초 첫 투약을 개시할 예정이다.


 앞서 진행된 비임상시험에서 GC4006A는 기존 상용 백신과 유사한 수준의 항체를 생성하는 체액성 면역 반응과 더불어, 바이러스 감염 세포를 공격하는 세포성 면역 반응도 효과적으로 유도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GC4006A는 GC녹십자가 독자적으로 구축한 mRNA-LNP(Lipid Nanoparticle) 플랫폼의 성과로 평가된다. GC녹십자는 2019년부터 시작된 mRNA-LNP 연구를 통해 mRNA 의약품 개발의 전 공정을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했다. 회사 측은 이번 임상을 통해 자체 플랫폼이 검증되면 새로운 팬데믹 발생 시 100일 이내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재욱 GC녹십자 R&D부문장은 "국내 제약사 중 mRNA 의약품 개발을 위한 end-to-end 공정을 내재화한 것은 자사가 처음"이라며 "코로나19 mRNA 백신을 시작으로 해당 플랫폼을 다양한 질환 영역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C녹십자는 mRNA-LNP 플랫폼을 희귀 유전 질환, 만성 염증 질환, 항암 면역 치료제, 백신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며, 이를 활용한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 개발 및 기술 이전 가능성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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