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된 파낙토스 연구소 논문
이제 치매 진단을 위해 값비싼 MRI나 PET 촬영을 하지 않아도 될지 모른다. 국내 뇌과학 전문기업 파낙토스(대표 박병운)가 웨어러블 뇌파(EEG) 측정기만으로 알츠하이머형 치매를 조기에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 97.05%라는 놀라운 정확도를 입증하며 세계 과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획기적인 연구 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공식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파낙토스 장국인 박사가 주도한 가운데, 치매 환자 29명과 정상인 5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고가의 장비 대신, 파낙토스가 자체 개발한 휴대용 2채널 뇌파 측정기 **'뉴로하모니'**를 사용해 뇌파 데이터를 수집했다.
특히 연구팀은 여러 뇌파 지표 중 '피크 주파수(PF)'에 집중했으며, 이 PF 단일 지표만으로도 치매 환자와 정상인을 정확하게 분류해냈다. 이는 기존 다채널 EEG나 영상 진단 장비의 한계를 극복하고, 치매 조기 진단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장국인 박사는 "이번 성과는 웨어러블 기기가 단순한 헬스케어 도구를 넘어 실제 임상적 진단에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 대규모 임상 연구와 상용화를 통해 고령화 시대의 핵심 난제인 치매 진단 패러다임을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파낙토스는 이번 연구 성과를 발판으로, 뇌파 기반의 다양한 치매 예방 및 관리 솔루션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대규모 다기관 임상 연구 △AI 기반 뇌파 진단 및 치료 플랫폼 고도화 △병원과 복지기관 대상 기술 확산 △고령층 맞춤형 '브린트 시니어(Brint Senior)' 프로그램 개발 등을 추진한다.
이번 연구는 국내 뇌과학 기술의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치매 문제 해결에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