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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뇌신경과학회·대한비만학회, 비만 및 당뇨병 공동 심포지엄 개최
  • 김도균 기자
  • 등록 2025-08-21 08:4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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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고비' 혁신 집중 조명

Julie Broe Honoré 박사(노보 노 디스크 코리아)

한국뇌신경과학회와 대한비만학회가 공동으로 오는 8월 26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비만 및 당뇨병에서의 대사 조절: 호르몬과 신경의 상호작용'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전 세계적으로 의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비만 치료제 '위고비'의 혁신적 작용 기전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통해 대사질환 치료의 미래를 모색하는 중요한 학술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의 핵심 주제인 '위고비'는 단순한 체중 감량 효과를 넘어 혈당 조절, 식욕 억제, 인슐린 저항성 개선 등 다각적인 효과를 입증하며 비만 및 당뇨병 치료의 판도를 완전히 바꾸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이러한 위고비의 혁신적 기여는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위고비 개발 연구진은 2025년 브레이크스루상 생명과학 부문을 수상하며 그 가치를 입증했다. 이처럼 GLP-1 기반 치료제가 가져온 변화의 중심에는 기존 약물과는 다른, 뇌와 호르몬 시스템에 대한 심도 깊은 이해가 자리 잡고 있다.


심포지엄의 주요 세션에서는 '위고비'의 핵심 성분인 **GLP-1 수용체 작용제(GLP-1 RA)**가 어떻게 뇌와 호르몬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최신 연구 결과들이 발표될 예정이다. GLP-1은 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본래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GLP-1 RA는 이 호르몬의 작용을 모방하거나 강화하여 체내 대사 조절 기능을 극대화한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GLP-1이 뇌의 특정 부위에 작용하여 식욕을 억제하는 메커니즘, 그리고 뇌-장축(Gut-Brain Axis)을 통해 신체 전반의 대사 기능을 조절하는 복합적인 경로를 집중적으로 조명할 계획이다. 이는 비만과 당뇨병이 단순히 칼로리 섭취나 인슐린 분비 문제에 국한되지 않고, 신경계와 호르몬 시스템의 복잡한 상호작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이라는 현대 의학의 새로운 시각을 반영하는 것이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이 분야에서 명망 높은 국내외 연구자들이 대거 참여하여 깊이 있는 논의를 펼친다. 주요 발표자로 ▲노보 노 디스크 코리아의 Julie Broe Honoré가 GLP-1 RA의 중추 효과에 대한 심도 깊은 설명을 통해 약물의 뇌 작용 메커니즘을 상세히 다룰 예정이다.


이어 ▲KAIST의 손종우 교수가 비만 및 당뇨병 등 대사질환에서 인슐린 저항성 조절 메커니즘과 관련한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울산대학교의 민세희 교수는 대사질환 치료를 위한 새로운 치료 전략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KAIST의 송민호 교수는 장 포도당 흡수 및 후뇌 GFRAL 신경 회로 등 차세대 대사질환 치료 타깃에 대한 연구를 발표하며 미래 치료제 개발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다양한 세션에서 GLP-1 기반 치료제의 다면적 효과, 신경계의 새로운 역할, 그리고 호르몬과 신경 경로를 연결하는 최신 연구들이 총망라될 예정이다.


한국뇌신경과학회는 이번 공동 세션이 학제 간 융합 연구의 중요성을 부각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은 기초과학자와 임상의가 한자리에 모여 호르몬 경로와 신경 경로를 잇는 최신 연구를 총망라한 자리"라며, "각기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지식을 교류하고 논의하며 대사질환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비만 및 당뇨병 치료의 해법이 특정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신경과학, 내분비학, 대사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의 융합을 통해 찾아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단순한 학술 발표를 넘어, 미래 의학 연구의 새로운 협력 모델을 제시하며 의료계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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