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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 인턴 복귀하면 수련 3개월 단축…내년 레지던트 승급 가능
  • 정민호
  • 등록 2025-05-29 08: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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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 인턴 복귀하면 수련 3개월 단축…내년 레지던트 승급 가능


복지부, 수련병원 건의 수용…"내년 2월까지 수련 완료하면 이수 인정"


삼성서울·서울성모 등 인턴 접수 29일까지로 하루 더 연장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전공의협의회 앞 복도의 모습.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전공의협의회 앞 복도의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사진]


정부가 5월 전공의 추가모집을 통해 복귀한 인턴의 수련 기간을 12개월에서 9개월로 3개월 단축하기로 했다.


수련병원의 요청을 수용한 것으로, 인턴들이 이번에 복귀해 수련을 재개하면 내년 3월에 레지던트로 승급할 수 있게 된다.


의료계 요구를 받아들인 이 조치가 인턴들의 추가 복귀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28일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전국 수련병원에 공문을 보내 "6월 1일자로 인턴 수련을 개시해 2026년 2월 28일까지 인턴 수련을 완료하는 경우 인턴 이수를 인정한다"고 안내했다.


인턴 수련 기간은 통상 3월 1일부터 이듬해 2월 28일까지 12개월이지만, 이번 추가모집에 복귀하는 인턴들에게는 9개월 만에 수련을 마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앞서 복지부는 사직 전공의들의 복귀 길을 열어주기 위해 수련특례를 적용한 5월 추가모집을 허용하면서, 수련 마지막 해인 레지던트 3∼4년 차에 대해선 내년 초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했다. 전문의 시험을 먼저 치른 후에 내년 5월 말까지 수련을 마칠 수 있게 한 것이다.


그러나 1년 과정인 인턴에 대해선 별다른 조치가 없어 복귀 인턴들은 내년 5월 말까지 수련을 마친 후 레지던트 1년차 수련 개시까지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이에 수련병원협의회는 전공의들이 수련을 무리 없이 이어가도록 수련기간을 단축해달라고 건의한 바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기존 복귀 인턴들과의 형평성 문제로 계속 고민했으나 의료계에서 기간이 단축돼도 수련의 질이 떨어지지 않게 책임지고 압축적으로 가르치겠다고 말씀하셔서 건의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 시내 주요 5개 대형병원인 이른바 '빅5'를 비롯한 주요 수련병원들은 당초 전날까지 전공의 복귀 신청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이날 혹은 29일까지 접수기간을 연장한 상태다.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성모병원의 경우 이날까지로 마감을 연장했다가 이날 인턴 수련기간 단축이 안내된 후 인턴만 추가 연장해 하루 더 지원받기로 했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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