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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새 명소 잠실마리나, 수상레저 문화복합시설 본격 조성
  • 김지원 기자
  • 등록 2024-08-22 07:5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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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새 명소 잠실마리나, 수상레저 문화복합시설 본격 조성


사업시행자 한강마리나 선정해 실시협약…내년 착공해 2026년 준공 목표


220선석 마리나…플로팅파크·한강 스테이 등 공공성 갖춘 복합공간으로


잠실마리나 조감도잠실마리나 조감도 [서울시 제공. 연합뉴스 사진]


한강의 새로운 명소가 될 잠실마리나가 수상레저 문화 복합시설로 본격 조성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서울시는 지난 14일 한강마리나와 '잠실 계류장 조성 및 운영사업'을 위한 실시협약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으로 잠실한강공원 수상 일대에 220선석 규모의 레저선박 계류시설과 클럽하우스, 부유식방파제 등 마리나 시설을 조성하게 된다. 마리나란 레저 선박을 위한 항구를 말한다.


올해 1월 기준 서울시에 등록된 동력수상레저기구는 3천54척이지만 한강에 계류 가능한 공간은 285선석(선박 수의 9.3%)에 불과해 마리나 확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특히 한강 중심에 80피트 슈퍼요트까지 정박이 가능한 마리나 복합시설이 들어서는 것은 처음이다.


잠실마리나는 면적 6만1천245㎡ 규모로 잠실종합운동장 전면 한강변에 자리 잡게 된다.


관리사무실과 카페, 레스토랑 등 휴식 공간이 있는 클럽하우스, 정박한 선박의 보호를 위한 부유식방파제 시설로 구성된다.


시는 또 마리나가 일부 부유층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을 뛰어넘어 모든 사람이 즐길 수 있도록 공공성 있는 복합공간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계류장 중앙에 조성되는 수상공원인 '플로팅 파크'는 누구나 문화공연과 함께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서울시-한강마리나, 잠실 계류장 조성 및 운영사업 실시협약서울시-한강마리나, 잠실 계류장 조성 및 운영사업 실시협약 (서울=연합뉴스) 서울시는 지난 14일 한강마리나㈜와 '잠실 계류장 조성 및 운영사업'을 위한 실시협약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주용태 미래한강본부장(왼쪽), 강석주 한강마리나 대표가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2024.8.22 [서울시 제공. 연합뉴스 사진]


'한강 스테이'는 침실, 욕실 등을 갖춘 체류형 선박으로, 또 다른 한강의 관광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전문 단체와 연계해 수준 높은 수상레포츠를 제공하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풍수해 대비 환경 오염원 관리 등 안전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공공디자인 심의 등 사전 절차를 거쳐 내년 초 공사에 착수한 뒤 2026년 준공할 계획이다.


주용태 미래한강본부장은 "잠실마리나는 한강의 수변과 수상 공간을 활용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외곽지역에 계류 중인 서울시 등록 선박을 한강으로 들어오게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강 명소화 등을 통한 시민의 여가 활용과 삶의 질 향상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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