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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펙수클루 20mg' 국내 첫 출시... NSAIDs 유발 궤양 예방 효과 확보
  • 김한승 기자
  • 등록 2025-12-02 09: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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펙수클루 20mg 전용량 제품이미지[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대표 이창재·박성수)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를 장기간 복용하는 환자에게서 발생할 수 있는 소화성 궤양 예방 효능을 국내 최초로 인정받은 P-CAB 계열 위장약 '펙수클루 20mg(성분명: 펙수프라잔염산염)'을 12월 1일 국내에 출시했다.

 

펙수클루 20mg은 이번 적응증 확보로 국내 P-CAB 계열 제품 중 처음으로 '소염진통제(NSAIDs) 유발 궤양 예방' 분야에 진입했다. 이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신약의 사용 범위가 확대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전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는 소염진통제와 관련해 펙수클루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 출시된 펙수클루 20mg은 NSAIDs를 장기간 복용하면서 위장 장애를 우려하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예방 옵션을 제공한다. 이 제품은 위산 분비를 빠르게 억제하고,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 가능하며, 하루 한 번 복용으로 효과가 오래 유지되어 환자 편의성을 높였다.

 

효과와 안전성은 최근 발표된 국내 다기관 임상 3상 연구(Gut Liver, 2025)를 통해 확인됐다. NSAIDs를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하는 성인 423명을 대상으로 펙수프라잔 20mg 또는 기존 치료제인 란소프라졸 15mg을 24주간 함께 투여한 결과, 펙수클루 투여군의 위궤양 발생률(1.16%)이 기존 약(2.76%)에 비해 효과가 떨어지지 않는다는 비열등성 기준을 충족했다. 부작용 발생률 역시 두 그룹 간 큰 차이가 없었다.

 

또한, 1상 연구(Clin Transl Sci, 2024)를 통해 소염진통제와 병용 복용 시에도 펙수클루의 효과가 변하지 않는다는 점을 입증했다. 건강한 성인 111명을 대상으로 펙수프라잔을 나프록센, 멜록시캄 등 NSAIDs 성분과 함께 투여했을 때 약물 농도나 작용에 유의미한 변화가 없어 별도 용량 조절 없이 안전하게 병용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20mg 출시로 펙수클루는 40mg·20mg·10mg 세 가지 용량을 모두 갖춰 P-CAB 계열 가운데 가장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확보했다. 기존의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및 급성·만성 위염 치료에 더해 NSAIDs 유발 소화성 궤양 예방까지 효능 범위를 넓혔다. 대웅제약은 향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등 다양한 치료 효과를 위한 연구를 지속하며, 펙수클루를 위·식도 질환 전반을 아우르는 대표 치료제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펙수클루 20mg은 국내에서 최초로 소염진통제 복용 환자의 궤양 예방 효능을 확보한 제품으로,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을 제시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탄탄한 임상 연구를 바탕으로 적응증을 확대하고, 전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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