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성장 지표[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공]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은 2025년 2분기 제약, 의료기기, 화장품 등 바이오헬스산업 제조업체 321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영분석 결과를 발표하며, 해당 산업이 전반적인 재무 성과 개선과 더불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밝혔다. 분석 대상 기업은 코스피 63개 사, 코스닥 211개 사, 코넥스 1개 사, K-OTC 5개 사, 외감 41개 사 등 총 321개 사이다.
2025년 2분기 바이오헬스산업 제조업체의 성장성 지표는 직전 분기 대비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매출액증가율은 2025년 1분기 8.8%에서 2025년 2분기 11.0%로 2.3%p 상승했으며 , 전년 동분기(2024년 2분기) 0.4%였던 총자산증가율도 1.0%로 0.6%p 소폭 확대되었다. 이는 전체 제조업의 매출액증가율이 2.8%에서 △1.7%로 4.5%p 하락한 것과 대비되는 수치로, 바이오헬스산업의 견고한 성장세를 방증한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매출액증가율은 제약(9.5% → 12.2%), 의료기기(4.6% → 6.3%), 화장품(9.5% → 10.9%) 모두 직전 분기 대비 상승하며 긍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총자산증가율의 경우, 제약(0.9% → 1.8%)과 의료기기(△1.9% → △0.3%)는 전년 동분기 대비 소폭 확대되었으나, 화장품(1.1% → △0.5%)은 소폭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약 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직전 분기 대비 2.7%p 상승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수익성 지표에서는 매출액영업이익률이 전년 동분기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며 영업 효율성이 개선되었음을 시사했다. 바이오헬스산업 전체 매출액영업이익률은 2024년 2분기 10.7%에서 2025년 2분기 14.7%로 4.0%p 상승했다. 이는 전체 제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7.1% → 5.1%)이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반면,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2024년 2분기 10.8%에서 2025년 2분기 9.2%로 1.6%p 하락하여, 영업 외적인 요인에서 발생하는 경영 성과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세부 산업별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제약(10.9% → 16.5%), 의료기기(12.9% → 14.5%), 화장품(8.9% → 9.9%) 모두 전년 동분기 대비 상승하며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보였다. 특히 제약 산업은 5.6%p 상승하며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매출액세전순이익률에서는 제약(10.5% → 12.5%)만 상승했고, 의료기기(8.8% → △2.0%)와 화장품(13.0% → 7.0%)은 하락세를 보였다. 의료기기 산업은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이 △2.0%를 기록하며 세전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 살펴보면, 중견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이 26.7%로 가장 높았으며, 중소기업은 7.2%를 기록했다. 중소기업은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이 2.7%로 대기업(11.9%)과 중견기업(18.9%)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성을 보였으며 , 제약 중소기업과 의료기기 중소기업은 매출액영업이익률 및 매출액세전순이익률에서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수익성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재무 안정성 지표는 직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나타냈으나, 지표별로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부채비율은 2025년 1분기 38.4%에서 2025년 2분기 37.3%로 1.1%p 감소하며 재무구조가 소폭 개선되었고 , 이는 전체 제조업 부채비율(68.5% → 65.8%)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건전성을 나타냈다. 반면, 차입금의존도는 2025년 1분기 10.1%에서 2025년 2분기 10.4%로 0.3%p 소폭 증가했다.
산업별 부채비율은 제약(41.5% → 41.4%), 의료기기(36.5% → 34.2%), 화장품(29.7% → 26.4%) 모두 직전 분기 대비 소폭 완화되었다. 차입금의존도의 경우, 의료기기(8.5% → 8.5%)는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제약(11.8% → 12.1%)과 화장품(5.6% → 6.0%)은 소폭 증가했다. 부채비율이 가장 낮은 화장품 산업은 차입금의존도 역시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종합적으로 볼 때, 2025년 2분기 바이오헬스산업은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상승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이 강화되었으며, 부채비율 감소로 재무 안정성도 개선되는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다만, 세전순이익률의 하락은 영업 외적인 수익성 관리가 필요함을 시사하며, 특히 의료기기 및 일부 중소기업의 수익성 저하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향후에도 바이오헬스산업의 경영실태를 지속적으로 파악하여 정부의 정책 수립 및 산업체 경영 의사결정을 지원할 기초 자료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