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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차세대 비만 신약으로 글로벌 시장 '정조준'
  • 박정민 기자
  • 등록 2025-08-26 09:4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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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이 EASD 2025에서 발표하는 주요 연구 초록 

한미약품이 기존 비만 치료제의 한계를 뛰어넘는 차세대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9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리는 유럽당뇨병학회(EASD 2025)에서 주요 비만 치료제 후보 물질들의 진전된 연구 성과를 대거 발표하며,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기술 수출 및 파트너십 논의를 활발히 이어갈 계획이다. 


한미약품이 이번 학회에서 발표하는 주요 파이프라인은 단순한 체중 감량을 넘어, 체중 감량의 질을 개선하고, 근육량을 보존하며, 복약 편의성을 높이는 등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파이프라인은 근육 증가 비만 치료제 'HM17321'이다. 이 신약은 기존 치료제들이 해결하지 못했던 근육량 증가와 지방 선택적 감량을 동시에 구현하는 '계열 내 최초 신약(First-in-Class)'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미약품은 이번 학회에서 비만 영장류 모델 연구 결과를 통해 인체 적용 가능성을 제시하고, 세계 최초로 HM17321의 근육 증가 메커니즘을 분자생물학적으로 규명한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식욕 억제와 에너지 대사 촉진을 통해 25%에 이르는 체중 감량 효과를 목표로 하는 **삼중 작용제 'HM15275'의 연구 성과도 공개된다. 앞선 임상 1상에서 단 4회 투여만으로 높은 체중 감소율을 보이며 유효성을 입증한 이 신약은 현재 미국과 한국에서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상 진입을 준비 중이다.


주사제가 아닌 먹는 형태로 개발 중인 경구용 비만 치료제 'HM101460' 역시 환자들의 접근성과 치료 지속성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학회에서 경구용 GLP-1 작용제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하는 비임상 데이터가 공개된다.



한미약품은 지난 6월 미국당뇨병학회(ADA 2025)에서도 이들 파이프라인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기대를 확인한 바 있다. 특히 HM17321은 '근육량 증가'라는 혁신적 기전으로 인해 비만 치료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이번 유럽당뇨병학회는 한미약품의 혁신적인 R&D 경쟁력을 다시 한번 증명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단순 체중 감량을 넘어, 환자와 의료진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방위적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빠르게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양질의 균형, 접근성, 그리고 과학 기반의 차별성을 핵심 전략으로 삼아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력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이는 향후 근감소증, 고령층 비만 등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소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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