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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2025-2026절기 독감백신 최대 물량 공급…3가 백신 전환 흐름 발맞춰
  • 김지원 기자
  • 등록 2025-05-28 08:2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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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병관리청 입찰서 263만 도즈 낙찰…WHO 권고 따라 B형 야마가타 계열 제외

GC녹십자 지씨플루 프리필드시린지주(3가) GC녹십자가 올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국내에 공급될 정부 조달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의 최대 물량을 책임진다. 회사는 지난 23일 진행된 질병관리청의 ‘2025-2026절기 인플루엔자 백신 조달 구매’ 입찰에서 총 263만 도즈를 낙찰받았다고 26일 밝혔다.


GC녹십자는 매년 독감백신의 안정적인 국내 공급을 통해 국민 보건 증진에 기여해 왔으며,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중단 없는 백신 공급으로 공공의료 시스템 안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이번 국가필수예방접종(NIP) 물량부터는 중요한 변화가 적용된다. 질병관리청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를 받아들여 3가 독감백신을 공식 채택했다. 이는 지난 2월 WHO가 북반구의 2025-2026절기 독감백신 권장 구성으로 A형 바이러스 2종(H1N1, H3N2)과 B형 바이러스 1종(빅토리아 계열)을 발표한 데 따른 조치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B형 야마가타 계열 바이러스의 소멸이 있다. WHO에 따르면, B형 야마가타 계열 바이러스는 2020년 3월 이후 전 세계적으로 자연 발생 사례가 보고되지 않아 사실상 사라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글로벌 백신 제조사들은 이미 2024-2025절기부터 B형 야마가타 계열을 제외한 3가 백신을 생산하여 세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비롯한 국내외 전문가들 역시 B형 야마가타 바이러스가 유행하지 않는 현 상황에서 3가 백신과 기존 4가 백신 간의 예방 효과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고 평가하고 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WHO의 권고와 최신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글로벌 스탠다드 백신을 국내에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국민 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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