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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나보타, 태국서 738억 규모 수출 계약 체결…동남아 시장 공략 가속화
  • 김지원 기자
  • 등록 2025-06-20 08: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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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타 100유닛 제품 태국 패키지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가 태국 시장에서 대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대웅제약은 태국 파트너사인 몬타나 마케팅과 5년간 총 738억 원 규모의 나보타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2020년 첫 계약 대비 약 3배 증가한 규모로, 태국 시장 내 나보타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계약은 대웅제약 태국 법인과 몬타나 마케팅 간에 이뤄졌다. 태국은 중국, 일본, 한국에 이어 아시아에서 네 번째로 큰 미용성형 시장으로, 최근 몇 년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태국 미용성형 시장 규모는 약 14억 6천만 달러(한화 약 2조 원)로 추정되며, 2030년에는 약 31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2030년까지 예상 연평균 성장률(CAGR)이 11.6%에 달해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들의 주요 타깃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나보타는 2020년 태국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이래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 30% 이상을 확보하는 등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했다. 이는 브랜드 앰버서더 선정, 정기 의료진 교육 프로그램, 핸즈온 트레이닝, 웨비나 운영 등 철저한 현지화 마케팅을 통해 의료진과 고객 접점을 강화한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대웅제약 본사에서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글로벌 학술 행사인 '나보타 마스터 클래스(Nabota Master Class)'를 태국 현지에 맞춰 진행하여 현지 의료진들에게 큰 호평을 받기도 했다.


몬타나 마케팅은 태국의 의약품·헬스케어 제품 전문 유통 기업으로, 현재 태국 내 약 1,000여 개 클리닉에 나보타를 독점 유통하고 있다. 몬타나 마케팅은 필러, 리프팅 실 등 다양한 에스테틱 제품군과의 포트폴리오 시너지를 창출하며 태국 전역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이번 계약을 기반으로 태국을 포함한 동남아 전체에서 △고용량 중심 복합 시술 확대 △KOL(Key Opinion Leader) 대상 교류 강화 △지속적인 고객 리텐션 마케팅 등을 통해 나보타의 영향력을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윤준수 대웅제약 나보타 사업본부장은 "이번 계약은 동남아 시장 진출 이래 최대 규모로, 태국에서의 안정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인접 국가로의 확산도 가속화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현지 니즈에 부합하는 사업 전략으로 글로벌 톡신 시장에서 나보타의 영향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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