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026년 의원급 수가 인상률 1.7%…개원의 85% "너무 낮다" 혹평
  • 이명하 기자
  • 등록 2025-06-11 08:13:05
기사수정

닥플, 2026년 수가 협상 관련 설문조사 결과 

1만 4천여 명 개원의 중심의 의사 커뮤니티 '닥플'을 운영하는 이노케어플러스가 2026년 수가 협상 결과에 대한 개원의들의 솔직한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 '닥플 오피니언'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6월 2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 이번 설문에는 총 102명의 개원의가 참여했으며, 최근 발표된 의원급 수가 인상률 1.7%에 대한 의료 현장의 체감 반응과 평가를 파악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설문 결과는 개원의들의 싸늘한 시선을 여실히 보여줬다. 응답자의 85%가 '의원급 수가 인상률이 너무 낮다'고 응답했으며, 그 이유로는 '물가 상승률과 비교해 낮다'는 답변이 7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수가가 인상되었음에도 실제 진료 수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6%에 불과해, 개원의들이 느끼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엿볼 수 있었다.


또한, 83%의 의사가 '이번 협상안이 의료 현실을 반영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가장 아쉬운 점으로는 '의원급 인상률 자체가 너무 낮다(34%)'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이어 '수가가 물가 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한다(23%)', '정부와 협회 모두 신뢰가 가지 않는다(17%)' 순으로 나타나 정부와 의료계 협상 주체에 대한 불신도 드러났다.


반면, 긍정적인 평가 항목으로는 '큰 파행 없이 모든 유형이 협상 타결에 성공한 점(41%)'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일부 응답자들은 '구조 개편 기조가 유지된 점'이나 '추가 재정이 투입된 점' 등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비록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지만 협상 결렬로 인한 혼란을 피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이노케어플러스 진현준 대표는 "닥플 회원들의 응답을 통해 실제 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고 개원의 여론을 수렴하는 플랫폼으로서 닥플의 역할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닥플은 진료 환경과 정책 변화에 대한 개원의 의견을 꾸준히 수렴하고, 의사들의 여론을 반영하는 창구로서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노케어플러스는 5만 4천 명 개원의 커뮤니티 플랫폼 '닥플'과 1,800여 개 1차 의원들이 사용 중인 청구사전심사 솔루션 '닥플체크'를 운영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기업이다. 최근에는 지역 기반 건강관리 플랫폼 '동네의사'를 출시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0
유니세프
국민 신문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