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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역새일센터, 2025년 경력단절예방 W-ink 캠페인 결과 발표: 육아휴직 사용에 대한 인식 조사
  • 김지원 기자
  • 등록 2025-04-17 08: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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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역여성새로일하기센터가 대방동 서울가족플라자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특별시여성능력개발원 산하 서울광역여성새로일하기센터(이하 서울광역새일센터)는 여성의 경력단절을 예방하고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 조성을 위한 ‘2025년 경력단절예방 W-ink(윙크) 캠페인’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시 내 24개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이하 새일센터)가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캠페인은 올해로 4회째를 맞이했으며, ‘육아휴직’을 주제로 시민 대상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지난 3월 2일부터 4월 1일까지 서울시 24개 새일센터 및 인근 지역에서 오프라인 방식과 서울우먼업 인스타그램을 통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에서 시민들은 육아휴직 사용을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로 **△승진 및 성과 보상에서의 차별 우려(32.8%)**를 꼽았다. 이어서 △회사 상사나 동료의 눈치(29.7%), △경제적 부담(23.5%), △경력 공백에 대한 우려(14.0%) 순으로 응답했다.

통합캠페인 설문조사 결과

성별에 따른 응답 경향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남성은 **‘경제적 이유’(29.3%)**를, 여성은 **‘경력 공백’(16.3%)**을 상대적으로 더 많이 선택했다. 특히 40대 남성의 경우 ‘경제적 이유’를 선택한 비율이 34.8%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남성의 육아휴직 참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여성에 비해 저조한 현실을 반영하듯 이번 캠페인에서는 ‘아빠의 육아휴직’ 활성화 방안에 대한 설문도 함께 진행되었다.

‘아빠의 육아휴직 활성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32.9%**가 **△‘육아휴직을 이유로 한 인사상 불이익 금지’**라고 답했다. 뒤이어 △‘대표 및 임원의 적극적인 지지’(26.9%), △‘육아휴직 의무 기간 도입’(21.5%), △‘대체자 인센티브 등 기업 지원’(18.7%) 순으로 나타났다.


세대별로 살펴보면 20대 남성은 **‘육아휴직 의무 기간 도입’**을 가장 많이 선택(30.5%)하여 육아휴직 사용에 대한 공정한 제도 마련에 대한 요구를 드러냈다. 반면 50대 남성은 **‘대표 및 임원의 지지’(37.3%)**가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하여 세대 간 인식 차이를 보였다.


서울광역새일센터 윤성인 팀장은 “육아휴직은 경력단절을 예방할 수 있는 중요한 제도이지만, 여전히 눈치와 차별이라는 보이지 않는 장벽이 존재한다”며 “누구나 자유롭게 제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기업 문화와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광역새일센터는 오는 9월 ‘가족돌봄’을 주제로 한 설문 캠페인을 통해 여성의 경력단절 예방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 W-ink: Woman의 W+Link의 ink의 합성어, ‘여성의 경력을 잇는다’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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