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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의협 "의료위기 해소 최우선 국정과제"…보건부 독립 재차 요구
  • 박기홍 기자
  • 등록 2025-06-04 16:5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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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의협 "의료위기 해소 최우선 국정과제"…보건부 독립 재차 요구


새 정부에 의사집단 요구 내밀어…공공의대 반대 등 기존주장 반복


'새 대통령'을 향한 의료 미래를 위한 입장 발표하는 김택우 의사협회장'새 대통령'을 향한 의료 미래를 위한 입장 발표하는 김택우 의사협회장.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이 4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새 대통령에게 바랍니다' 기자회견에 참석해 의사 협회의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25.6.4 [연합뉴스 사진]


윤석열 정부 당시 의정 갈등의 중심에 섰던 대한의사협회가 의대생과 전공의가 복귀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등 이재명 정부가 의료 위기 해소를 최우선 국정 과제로 삼아달라고 요청했다.


김택우 의협 회장은 4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이재명 정부를 향한 요구사항을 담은 브리핑에서 "새 정부는 현행 의료 위기를 최우선 국정 과제로 삼아달라"며 "의대생과 전공의가 돌아오도록 현실적·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젊은 의사들을 좌절케 하는 비정상적인 수련 환경과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보장하지 못 하는 부실한 교육환경을 개선해달라"며 "정책을 수립·추진할 때 전문가 단체와 충분히 논의해달라"고 촉구했다.


의협은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공공의대 신설에 대한 우려도 반복했다.


김성근 의협 대변인은 "의료계는 의대 신설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의대를 새로 만들면 부속병원을 함께 유지해야 해 부담이 크다. (정부가) 더 좋은 방향을 찾을 수있도록 충분히 의견을 개진하겠다"고 말했다.


2년째 이어지는 의정갈등 해결에 이 대통령 취임이 도움이 되겠느냐는 질문에 김 대변인은 "지난 정부에선 신뢰 문제가 가장 컸는데, 새 대통령이 신뢰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신다면 문제 해결에 굉장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의협은 '보건부' 신설 등 기존의 주장도 재차 새 정부에 제시했다.


의협은 "현재의 보건복지부 체계는 보건의료 전문가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기 어려운 구조"라며 "(보건의료) 전문 부처인 보건부 신설을 요청한다"고 했다.


또 "미래 의료에 대비하기 위해 의학교육과 연구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며 "글로벌 의학교육원과 기초·융복합 의학연구원을 설립하고,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역·필수 의료에 대한 국가 책임 강화를 강조하면서 "지역의대와 수련병원을 중심으로 필수의료 수련에 대한 국가 책임 제도를 도입하고, 교육·수련 전담 교원 확보와 수련비용에 대한 정부 지원을 확대하라"도 했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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