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대표 허은철)의 미국 관계사 큐레보(Curevo Vaccine)가 차세대 대상포진 백신 '아메조스바테인(Amezosvatein, 프로젝트명: CRV-101)'의 상용화를 향한 중요한 걸음을 내디뎠다.
큐레보는 4일, 아메조스바테인의 임상 2상 확장 연구에서 첫 환자 등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발표했다. 이번 임상은 3상 진입 전 최적의 용량을 확정하기 위한 핵심 단계로, 기존 2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규제 당국 및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설계되었다.
이번 연구는 만 50세 이상 성인 6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현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백신 '싱그릭스(Shingrix®)'와 직접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연구진은 두 백신을 투여자에게 각각 투여한 뒤 면역원성, 이상 반응, 전반적인 안전성을 평가하여 '아메조스바테인'의 경쟁력을 입증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임상은 대상포진 발병 위험이 높은 만 70세 이상 고령층을 주요 모집단에 포함시켜, 이들을 대상으로 한 백신의 효능과 안전성 데이터를 확보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큐레보의 조지 시몬(George Simeon) 대표는 "1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 후 불과 두 달 만에 첫 환자 등록을 완료한 것은 우리 팀의 뛰어난 실행력과 추진력을 보여주는 대목"이라며 개발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고의료책임자(CMO) 가이 드 라 로사(Guy De La Rosa) 박사 역시 "아메조스바테인이 대상포진 백신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온 연구진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임상 참여 기관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백신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큐레보는 이번 확장 연구를 발판 삼아 향후 3상 임상 진입은 물론, 상업화 및 글로벌 허가 전략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